2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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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헉 헉 헉… 숨차네”

10분거리의 회사지만 너무 늦은 탓인지 빨리 뛰었더니 숨이 차오른다.
그래도 빨리 뛴 탓일까? 2분은 남아서 도착했다.

‘착… 띠 띠띠… 띠리리링’ ‘문이 열렸습니다’

“오 지각안했네? 우태 사원~ 왠일이야?”

놀리는 듯 한 말투로 프로그래머인 임재연 과장이 말을 건넨다.

“맨날 늦으라는 법은 없자나요. 아 그런데 주말에 ‘엘더스’에서 연락 왔는데요,
저번주에 진행해준 프로그램이 오류가 난다고 하는데, 봐주셔야 할 것 같아요.”

“엥? 에이 그거 잘 끝났는데 왜 오류야. 알았어. 지금 바로 확인해 줄께.”

“큰 오류는 아닌것 같은데, 관리자 부분에서 에러가 나는 것 같아요.”

“OK~ 지금 바로 확인 하지.”

우태는 자리를 정리정돈 하고는 컴퓨터를 켠다. 여러 분야를 같이 하다보니
컴퓨터가 켜지는 것도 늦어진다. 매일 일상생활같이 하는 프로그램들을 열고
메신져를 켠다. 메신져를 켜는 순간, 사장님이 들어온다.

“굿모닝~. 주말들 잘 보냈어?”

프로그램을 막 확이하던 임과장이 돌아보며 사장님에게 말을 합니다.

“뭐 맨날 같은 주말이죠. 와이프 때문에 시달려서 죽는줄 알았어요.”

“(피식~) 임과장은 와이프가 그렇게 예쁜데 그런말이 나와?”

“에이 ~ 말이 그렇죠. 한번 시달려 보세요. 그런이야기가 나오나.”

“에~ 노총각을 앞에 두고서 그런 이야기들 하시는 겁니까? 에휴… 얼른 연얘를 하던지 해야지”

푸념을 늘어 놓으며 우태는 돌아보며 모니터를 쳐다본다. 뒤에서 사장이 우태의 등짝을 치며

“야. 넌 밴드하는 녀석이 여태 여자 안꼬시고 뭐하냐? 무능력자야 무능력자~”

“워낙 제가 바쁘잖아요? 하하. 아 그리고 엘더스 저번 주말에 문제가 생겼다고 에러 확인해달라고 요청 왔어요.
일단 지금 확이 중인데 큰 문제는 아닐것 같아요. 내용 확인 후 보고 드리겠습니다.”

“아 그래? 뭐 급하게 해줄건 없어. 아직 오픈도 아닌데 크게 걱정하지 마.”

조금 뒤 한명씩 직원들이 출근을 한다. 여기 회사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다. 프로그래머 임재연 과장과
기획자 정우태, 디자이너팀장 지연화, 김기태 대리, 연아인 사원, 마케터 조인지, 그리고 관리 백해진 과장이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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